현대·기아차, '보행보조 착용로봇' 개발…하반신 마비자 걷게 한다

입력 2015-11-23 13:40  

현대·기아자동차가 '보행보조 착용로봇'의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착용로봇이란 인체의 동작 의도를 감지해 그 동작에 인체 근력을 보조하거나 증폭시킬 수 있는 착용시스템이다. 이번 보행보조 착용로봇은 노약자, 장애인 등 보행에 불편을 안고 있는 이동 약자를 위해 이용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무릎형 ▲고관절형 ▲모듈결합형 ▲의료형 총 네 종류의 보행보조 착용로봇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무릎형, 고관절형, 모듈결합형 등 3종은 보행이 불편한 노약자, 자세 교정이나 재활 등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보행보조 착용로봇이다. 무릎형과 고관절형은 무릎, 고관절 등 장애가 있는 신체 부위에 장착돼 평지 보행, 계단 오르내리기 등 기본 보행 시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모듈결합형은 무릎형과 고관절형이 결합된 것이다. 의료형은 혼자 힘으로 설 수 없는 하지 마비 장애인이 착용하고 걸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께 보행보조 착용로봇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창조경제 박람회'에서 보행보조 착용로봇을 전시할 예정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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