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진 기자 ] 미국 정부와 의회가 22일(현지시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국민을 대신해 한국 국민에게 가슴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김 전 대통령은 한국이 민주주의로 전환하는 가장 도전적인 시기에 한국 국민을 이끌었으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평화로운 정권교체의 선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도 성명을 내고 “김 전 대통령의 가족과 전 세계의 한인들에게 가슴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애도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논평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비전과 희생이 한국의 완전한 민주화 실현에 기여했다”며 “미국과 한국 사이의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지역 안보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김 전 대통령과 협력했던 것이 자랑스럽다”고 애도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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