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CEO "獨정부 유럽 리콜 승인…기술·비용 감당 가능해"

입력 2015-11-24 12:37  

폭스바겐그룹이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독일 정부로부터 유럽 내 리콜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약 1000명의 회사 임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이 2.0L 디젤 엔진 차량의 소트프웨어 업데이트를 승인했다"며 "1.6L 디젤 모델 리콜 계획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유럽 내 리콜 대상 차량은 약 850만대로 그 중 90% 이상 차량이 이번 리콜 계획의 대상이 된다.

뮐러 CEO는 리콜에 대해 "기술과 비용 면에서 모두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콜이 차량 성능이나 연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폭스바겐은 세계적으로 2.0L 이하 디젤 차량 약 1100만대에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설치했다. 또 2009년 이후 생산한 아우디 3.0L 디젤 차량 8만5000대에도 조작 장치를 장착했다. 약 80만대 차량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불일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일부는 가솔린 차량으로 알려졌다.

뮐러 CEO는 "배출가스 조작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 중간 결과를 12월 중순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최종 결과가 나오려면 몇 달이 걸?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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