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개발사 "블리자드가 우리코드 훔쳤다" 적반하장 분노

입력 2015-11-24 12:47  

<p>블리자드와 오토프로그램 개발사간의 법적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최근 블리자드는 독일의 유명 오토프로그램 '버디(Buddy)' 개발사 보스랜드(Bossland)의 개발자들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버디'는 보스랜드의 오토프로그램 라인업을 통칭하는 말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아너버디(Honorbuddy)', '디아블로'의 '디몬버디(Demonbuddy)',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의 '스톰버디(Stormbuddy)', '파이널판타지14'의 '리본버디(Rebornbuddy)' 등으로 세분화된다.

외신 토렌트프리크에 의하면, 블리자드 변호사들은 '버디'를 만든 프리랜서 개발자 제임스 인라이트(James Enright)에게 모종의 거래를 제안했다. 백만달러의 소송을 취하하는 대신 '스톰버디'의 소스코드를 넘겨달라는 것. 제임스는 거래에 응했고 블리자드는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스랜드의 CEO Zwetan Letschew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블리자드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스톰버디의 지적재산권은 제임스가 아니라 보스랜드 소유"라며 "보스랜드는 블리자드와 직접 접촉한적도, 코드사용을 허가한적도, 제임스에게 지적재산권을 넘긴 적도 없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오토프로그램 코드가 게임개발사에게 노출되면 해당 프로그램을 더 이상 유저들에게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사용하는 즉시 적발되어 제재를 받기 때문이다. Zwetan은 "19일부터 스톰버디의 개발 및 판매를 중지했다"며 이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블리자드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블리자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블리자드 대변인은 외신 코타쿠를 통해 "보스랜드는 오토프로그램에 기반을 두고 있고, 전세계 유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블리자드는 자사의 게임에 오토를 용납하지 않으며, 유저들은 우리의 정책을 압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블리자드는 보스랜드와의 법적 분쟁에서 몇 차례 승소한 적이 있으며, 그들의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타당성을 계속해서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리자드와 보스랜드는 오토프로그램 사용을 놓고 2011년부터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2013년에는 보스랜드가 '디아블로3'의 골드 거래와 관련해 블리자드에게 한 차례 승리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블리자드가 보스랜드 오토프로그램을 사용한 수천 명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유저들을 영구추방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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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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