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감염자, 60명으로 늘어…혈액으로 전파, 합병증 발생하면 '위험'

입력 2015-11-24 16:07  

C형간염 감염자, 60명으로 늘어…혈액으로 전파, 합병증 발생하면 '위험'


C형간염 감염자, 60명으로 늘어

서울시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C형간염 감염자가 60명으로 늘었다.

24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0시 기준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통해 확인된 감염자는 60명이라고 밝혔다. 감염자는 45명이었던 이틀 전보다 15명 늘었다.

관계자는 "감염자 중 35명에게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현재 C형간염 감염 중인 상태로 확인됐다"며 "중증 합병증이 확인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의 원인은 오염된 주사기를 재사용해 수액에 영양제를 주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양천구보건소는 이날 오후 간 전문의와 역학조사 전문가 등과 함께 회의를 열고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추후 조사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C형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일상생활에서 전파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주요 합병증으로 만성간경변, 간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합병증 발생 이전에 조기발견할 경우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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