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팜비앙키 코닝 부사장 "신입직원과 3년내 정서적 유대 맺지 못하면 결국 직장 떠나"

입력 2015-11-24 18:24   수정 2015-11-24 18:29

가제목:“신입직원과 3년 내 정서적 유대 맺지 못하면 결국 직장 떠나”

=토마스 에디슨의 전구부터 삼성 스마트폰까지 코닝이 당대의 혁신과 함께할 수 있었던 건 다양성 인정하며 통일된 가치를 위해 노력 덕분

=‘코닝의 7가지 가치’ 통해 배경 제각각인 전세계 3만5000여명의 직원 하나로 묶어

=암기 위주 기존 제도권 교육으로는 수학·과학 인재 양성할 수 없어



“입사한 뒤 3년 동안 회사와 정서적 유대 관계를 맺지 못한 직원은 결국 떠납니다. 직원들에게 조직의 목표와 회사 안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깨닫게 해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크리스틴 팜비앙키 코닝 인사부문 수석부사장(사진)은 “자신이 하는 업무가 보잘것없다는 생각을 할 때 직원들은 퇴사를 준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0년 이후 26년간 기업 인사부문에서만 일하고 있는 그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자신의 업무가 기업 전체의 사업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끊임없이 알리는 게 리더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선진국 노동시장에서 기업과 구직자 사이의 ‘인력 수급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선 “기업이 구직자에게 입사 뒤 담당할 업무를 더 자세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수록 기업에 더 적합한 인재를 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코닝은 1851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설립된 첨단소재 제조기업으로 모바일 기기의 액정화면에 쓰이는 유리가 대표 상품이다. 팜비앙키 부사장은 코닝이 임직원 3만5000여명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로 ‘세계 모든 사업장에 똑같이 적용되는 단일한 평가기준’을 꼽았다. 품질, 성과, 리더십, 혁신, 정직, 독립적인 사업 운영, 개인의 능력 개발이란 일곱 가지 기준은 사업 계획부터 인사 평가에 이르기까지 코닝의 모든 활동을 계획·평가하는 밑바탕이 된다. 그는 “세계 3만5000여명의 직원들은 문화와 역사적 배경, 사고방식 등이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며 “구성원의 다양성을 장려하되 이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통일된 가치 기준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를 이끌어가는 임원들의 다양성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인재군에 특화한 ‘예비 임원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의 기술혁신을 이끌 이공계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기존 제도권 교육을 벗어난 대안적인 교수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팜비앙키 부사장은 2004년 설립된 ‘수학·과학 교육을 위한 대안학교위원회(ASMS)’ 회장직도 맡고 있다. 미국 뉴욕주 코닝시에 있는 이 단체는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험과 실습 위주의 수학·과학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수학과 과학은 청소년이 미래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능력”이라며 “암기 위주 교육으로는 수학과 과학?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없다”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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