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 매각 유찰

SK증권 PE, 단독 응찰로
'두곳 이상 경쟁' 충족 못해


[ 김태호 기자 ] 산은캐피탈 매각이 무산됐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산은캐피탈 예비입찰에 SK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가 단독 응찰했다. 국가계약법상 두 곳 이상이 경쟁해야 한다는 ‘유효경쟁 성립’ 요건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유찰됐다.

매각자인 산업은행은 내부 논의를 거쳐 재매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당초 중국을 포함한 외국의 인수후보들이 투자안내서(IM)를 받아가면서 산은캐피탈은 해외 매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6000억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이 인수후보들에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산업은행 측은 매각 대상 지분 99.92%의 장부가격 5973억원을 최저 매각가로 제시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을 묶어 팔면서 산은캐피탈은 별도로 매각하기로 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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