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재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와 리소시스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 약 1조원은 새만금 발전과 신규 태양광 발전 재원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문제는 미국 금리인상 시기와 맞물려 일드코(Yield Co)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식어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
일드코는 자산을 바탕으로 상장을 통해 주식을 발행하고 수익의 대부분을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돌려주는 회사다. 최근 미국 태양광 업체들이 이를 통해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앞서 OCI도 중국과 인도를 기반으로 일드코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태양광 발전의 최선두 주자인 선에디슨의 경우 일드코 자회사의 실망스러운 상장 이후 주가가 폭락 중"이라며 "캐시카우 없이 태양광 발전에 치운친 기업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냉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OCI의 신흥국 태양광 프로젝트 확대 전략도 우려감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OCI 역시 OCI머티리얼즈와 리소시스 매각으로 캐시카우가 남아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OCI머티리얼즈의 매각 대금도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는 주가 하락 전 매각 대금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시황 개선으로 올해와 내년 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평가) 관점에서도 기대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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