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지도' 바꾼 짜왕 돌풍

입력 2015-11-25 18:03  

수도권·지역 대도시 인기 업고 6개월 만에 '톱5' 진입

신라면, 전국 부동의 1위
안성탕면, 영남권서 2위
삼양라면, 호남 반응 좋아
육개장사발면, 강원 3위



[ 강진규 기자 ] 올해 라면업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신상품인 짜왕이 라면 판매 순위 ‘톱 5’에 진입했다.

농심은 25일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의 자료를 인용해 짜왕이 올 1~10월 판매액 순위 4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짜왕은 올해 4월 말 출시돼 6개월 동안의 판매액만으로 5위권에 들었다.

짜왕은 5월 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월간 라면 시장 2위에 오른 뒤 6개월째 같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짜왕의 6개월 누적 매출은 약 700억원이다. 내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전체 순위에서도 2위에 오를 것으로 농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짜왕은 다시마 분말을 첨가해 쫄깃한 식감을 살린 3㎜ 두께의 굵은 면과 정통 짜장의 풍미를 살린 스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짜왕은 서울 경기 광역시 등 대도시 지역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다. 서울과 경기에서는 신라면에 이어 2위, 부산에서는 3위에 올랐고, 인천·대전·대구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최성호 농심 상무는 “짜왕 매출이 잘 나온 곳은 대부분 젊은 층의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라며 “젊은 층이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화제로 삼으면서 판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부동의 1위는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전 지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평균 시장점유율은 13%로 집계됐다. 신라면을 생산하는 농심은 지난해 8월 맛과 품질을 개선한 점이 1위 자리를 지켜낸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삼양라면 등 전통의 강자들도 판매 상위에 올랐다. 안성탕면은 된장의 구수한 맛을 좋아하는 영남권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짜파게티는 같은 짜장라면 계열인 짜왕의 판매가 늘면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가 3위에 올랐다.

삼양라면은 짜왕의 등장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호남을 중심으로 인기를 이어갔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삼양라면은 매운맛이 덜해 호남지역의 다양한 젓갈류와 잘 어우러진다”고 진단했다. 오뚜기의 대표제품 진라면과 팔도의 팔도비빔면은 각각 7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컵라면 중에서는 농심의 육개장 사발면이 가장 많이 팔렸다. 강원도에서는 전체 3위를 차지했다. 휴양시설이 많은 지역 특성상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컵라면의 대표주자로 육개장 사발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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