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 오피스텔, 7000여실 한꺼번에 쏟아진다

입력 2015-11-25 18:50  

연말 불꽃튀는 분양 대결


[ 김진수 기자 ]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연말 오피스텔 분양 대전이 펼쳐진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회사를 중심으로 7000여실 규모의 오피스텔 공급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서울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에서 벌어진 서울·수도권 대규모 오피스텔 분양이 올해는 미사강변도시로 옮겨 가는 분위기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에서 지난달부터 ‘효성 해링턴타워 더퍼스트’ ‘미사 우성 르보아파크’ ‘원희캐슬미사 더블리버뷰’ ‘미사역 르보아리버’ 등이 분양 중이다.

중심상업용지 2블록에 짓는 효성 해링턴은 지하 6층~지상 29층에 연면적 13만여㎡ 규모다. 전용면적 20㎡(616실) 원룸부터 4베이(방 세 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 구조의 84㎡(18실)까지 다양하다. 분양가는 전용 20㎡가 1억2500만~1억4590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이달 중 ‘미사 푸르지오 시티’와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를 내놓는다. 미사 푸르지오는 총 3개 블록, 815실(전용 21~42㎡) 규모다. 두 단지 모두 지상 1~3층은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오피스텔은 복층으로 설계돼 계단을 중심으로 고층은 침실, 저층은 생활공간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중심상업용지 14블록의 힐스테이트 에코는 지상 20층짜리 1개 동에 650실(전용 19~82㎡)로 이뤄진다. 전용 19㎡ 이하 원룸 비율이 70%를 웃돈다.

미사강변도시 오피스텔은 대부분 지하철 역세권과 가까운 게 장점이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과 인접해 있다.

3만8000여명이 상주할 서울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23만4523㎡·2017년 완공 예정)가 인근에 있고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입주해 있는 강동첨단산업단지도 가깝다. 수도권 최대 교외형 쇼핑몰인 하남유니온스퀘어도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분양마케팅업체인 훈민정음의 허용근 대표는 “미사강변도시 오피스텔은 인근 강동첨단업무단지 등의 종사자들이 주요 수요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송파권역의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의 이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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