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의 한화면세점, 잘 팔리는 국내제품 우선 투입

입력 2015-11-26 19:06   수정 2015-11-27 08:13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오픈 준비 80% 도달
단체관광객 유치가 관건..."유커 선호 제품 多투입"


12월말께 면세점 오픈준비에 한창인 한화갤러리아면세점이 입점계약을 끝낸 업체들과 협의하고 본격적인 매장 인테리어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한화갤러리아면세점 조감도 사진=한화갤러리아면세점 조감도

면세점 매장은 63빌딩 별관 1층~4층까지 총 4개 층을 운영하며, 가장 넓은 면적인 1층 매장을 국내외 화장품과 럭셔리 부티크 등으로 채울 계획이다. 2층은 시계와 보석 등 고가 제품들을 배치하고 3~4층은 국산 화장품과 패션잡화, 담배주류가 차례로 들어간다.

한화면세점 관계자는 "63빌딩 전체로 보면 화장품 매장이 지하 1층일 수도 있지만, 별관으로 따지면 별관 1층에 위치해있다. ground floor로 불리는 이곳은 전체 3,000평 면적 중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수입화장품을 비롯한 국내 화장품 업체가 입점해 많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본래 레스토랑과 카페 등이 있던 자리였으나 지난 8월 말 교통영향평가와 용도변경을 완료했다.

현재 면세점 건물은 배관, 배선공사가 마무리 됐고, 천장과 바닥 마감 작업에 들어갔다. 층별로 약간 차이는 있으나 공사 진척도는 80% 근접해 있어 입점 브랜드들의 내부 인테리어가 남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입점이 결정된 브랜드들은 지난 11월 중순부터 현장실측을 진행해 각자 매장 디자인 작업에 들어갔다.

패션과 잡화가 들어가는 3~4층 브랜드 부티크 매장은 이미 지난 주 실측이 완료된 상황으로, 인테리어 협의 중에 있다. 아직 시계와 핸드백, 쥬얼리 등 해외 명품업체들의 입점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아 매출이 큰 국내 잡화 브랜드 A와 B가 들어오기로 합의했다. 입점하기로 했다. 명동과 동대문 일대보다는 외곽인 여의도의 특성상, 개점초기 단체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기로 한 한화의 입장에선 유커들의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제주공항 면세점도 국내 제품이 전체 영업면적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시내 매장도 이와 마찬가지로 국내기업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며 "첫해 목표 매출은 5,000억 원이지만, 공약에 내걸었던 한강일대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관광객 유치로 해마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 중이다"고 밝혔다. 또한 "63빌딩 바로 옆 공터를 임대하고, 한강둔치 주차장을 활용해 대형버스 100대 이상 수용 가능하도록 준비했다"며 "12월말 오픈 일까지 최대한 많은 매장을 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진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baekjin@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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