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6일 삼성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5 중국 자유무역구 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한중 FTA를 맞아 새롭게 전개할 한류 전략을 제시했다.
한 대표는 "중국은 일본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비자문제 등 (해외 아티스트들이 활동하기에) 제약이 많은 편"이라며 그동안 한류진출을 모색함에 있어서 많은 걸림돌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러한 제약이 한중 FTA를 통해 해소된다면, 중국의 시장성과 한국의 우수인력이 서로 보완하여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한 대표는 엔터테인먼트산업의 중국진출에 있어서 중국현지업체와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플랫폼 사업에서 저작권이 보호되지 않기 때문에, (한류연예인들은) 현장공연이나 광고출연 위주로 활동했다"며 "중국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현지 아티스 ??발굴하고 육성하는 등 중국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나간다면 또다른 한류가 시작될 수 있다"고 보았다.
한 대표는 FNC엔터테인먼트의 중국진출 계획에 대해서도 큰 그림을 그렸다. 그는 "내년에는 전방위적으로 중국에 진출하려고 생각중"이라며 "중국의 쑤닝유니버셜 미디어 합자회사를 설립하기로 뜻을 모았는데,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쑤닝유니버셜 미디어는 중국 최대 민영기업인 쑤닝그룹의 미디어기업으로, 최근 FNC엔터테인먼트에 33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한 대표는 "한류를 리드하는 엔터테인먼트산업 종사자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드라마,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해외로 퍼지면서, 그 속에 담긴 한국의 다른 산업까지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한류는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아직까지도 한류열풍은 식지 않았다"며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열심히 발로 뛰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FNC엔터테인먼트는 25일 열린 2015 한류중심 어워즈에서 '라이징엔터테인먼트'상을 받았다. 유재석, 씨엔블루, FT아일랜드, AOA 등이 소속됐다. </p>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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