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50대 안전은행에 뽑혀
저소득층 공부방 개설 등 지역 사회공헌활동도 눈길
[ 김태현 기자 ]
BNK금융그룹이 대한민국 최고의 글로벌 지역은행으로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BNK는 부산과 경남의 만남이라는 뜻과 함께 사용 중인 대한민국 대표 지역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의미(Beyond No.1 in Korea!)를 실천하고 나선 것이다. 글로벌 경영전략과 지역상생발전을 핵심전략으로 삼고 있다.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사진)은 “금융환경이 앞으로 나빠질지 모른다”며 “글로벌하면서도 지역민과 함께하고, 잘나갈 때 어려운 미래에 미리 대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높이 평가받는 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은 기업 체질 강화를 위해 최근 글로벌 금융회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에만 안주하면 경쟁에서 뒤떨어진다는 생각에서다.
우선 리스크가 작은 동남아시아 신흥국을 겨냥했다. 베트남 호찌민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호찌민 대표사무소는 베트남 총리가 두 번이나 지원의사를 밝혀 곧 인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얀 ?양곤 사무소와 인도 뭄바이 대표사무소 개소도 추진 중이다. 캐피털과 함께 은행의 해외 교두보를 확보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다우존스는 지난 9월10일 BNK금융그룹을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아시아퍼시픽지수에 편입했다. 성 회장은 “BNK금융그룹이 올해 DJSI 평가 첫 도전에 회원사로 편입된 것은 투명하고 탁월한 재무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BNK금융만의 특화된 사회책임 경영을 꾸준히 실천한 덕택”이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면서 글로벌 금융회사로 지속 성장해나가는 롤모델로 자리잡아가겠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의 글로벌 행보는 이뿐 아니다. 글로벌 대표 금융 월간지인 ‘더 뱅커’ 9월호에서 세계 ‘250대 안전은행’으로 뽑혔다. 올해 처음으로 선정한 ‘세계 250대 안전은행’은 세계 주요 금융기관의 수익성,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유동성, 리스크 환경 등 총 5개 부문에 대해 축적된 자체 데이터를 이용해 순위를 정한다. 한국 금융회사 중에는 KB금융지주(167위), 신한금융지주(171위)에 이어 BNK금융지주(178위)가 세 번째로 선정됐다.
지역민을 우선하는 사회공헌활동
BNK금융그룹은 ‘지역과 함께 세계로 고객과 함께 미래로’라는 경영이념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역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지역사회의 책임 있는 금융회사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나눔사업, 공익사업, 교육장학사업 등에 힘쓰고 있다. 2014년 경남은행을 BNK금융그룹의 한 가족으로 맞이해 동남권 지역으로 뻗어가는 그룹의 성장에 맞춰 사회공헌활동도 확장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중 대표적인 것은 ‘BNK 행복한 공부방 만들기’. 2013년부터 시작한 저소득계층의 자녀들의 학습공간인 지역아동센터 시설 환경개선 사업이다. 2013년 부산 16개 지역아동센터 개·보수를 해오다 2014년에는 울산 경남으로 확대해 총 24개 아동센터를 개·보수했다. 올해는 동남권 건설기업 8개사가 함께 참여해 28개의 아동센터시설을 고쳤다.
BNK금융그룹은 미래 준비에도 나섰다.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742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그룹은 또 롯데그룹과 손잡고 모바일뱅크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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