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는 지난 11월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했다. 김흥국, 이계인, 걸스데이 소진, 윤소희와 함께 ‘해피투게더-이미지 세탁소’에 출연한 솔비는 특유의 솔직하고 화려한 입담은 물론 반전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해피투게더’가 재조명한 솔비의 진짜 매력은 진지하게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였다.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남다른 촉으로 찍기 여신에 등극한 솔비는 앞으로의 트렌드를 예측해달라는 말에 “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아트테이너의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아트테이너란 아트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로 그림을 그리는 스타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홍콩과 일본에서 전시회를 여는 등 미술계의 인정을 받고 있는 솔비는 “심리 치료를 받다가 선생님의 권유로 그림을 그리게 됐다. 연예인만 꿈꾸며 달려와서 다른 일을 할 수 있을지 위축되고 자괴감에 빠졌는데 그림을 통해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솔비와 피터팬컴플렉스 김경인이 결성한 아트퍼포먼스 밴드 비비스의 ‘공상’ 뮤직비디오도 幌캡?탔다. 솔비는 “나만의 방법을 찾고 싶어서 음악과 미술을 접목하려고 노력했다”며 “작품을 위해 만든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 그림을 그리는 뮤직비디오다. 처음으로 시도했다”고 밝혔다. 맨발의 솔비가 온 몸으로 그림을 그리는 장면을 본 MC와 패널들은 “솔비가 맞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솔비는 “힘들 때 그림을 만났기 때문에 그림으로 얻어진 수익금은 다른 사람들과 나누겠다고 나 자신과 약속을 했다”고 덧붙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 솔비의 그림은 고가에 낙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거나 자선 전시회 등으로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직접 그린 그림을 통한 꾸준한 기부 활동으로 지난 2014년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 재능기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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