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에서 기준금리 인하로 기대했던 효과는 적은데, 반대로 가계 빚은 심각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세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자율이 내려가면서, 집주인들은 예적금보다 월세전환을 가속화 시켰다. 이에 전셋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세입자들도 낮은 이율을 기반으로 내집마련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주택 및 아파트 담보대출금리 인하 및 전세난 심화 등으로 매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모처럼 호황을 누렸다.
지난 6월 말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융통한 자금을 합산한 가계신용 규모는 1천130조5천억원을 기록하면, 불과 1년만에 무려 100조원 가량이 늘었다. 반면 은행의 경우는 10월 말 624조8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9조원이 폭증하면서 월간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위처럼 가계빚이 급증세를 보이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더불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및 중국 경기둔화 등 이른바 G2 리스크도 주요한 원인으로 손꼽힌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신흥국에 유입되었던 투자금이 빠질 수 있기에,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일정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 한은도 해외자본 유출을 걱정하지 않을수 없다.
중국 ?늉??일본 등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과감한 금리 인하를 비롯한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대외적인 상황 때문에 우리는 동참하기 어려운 처지인 것이다. 더욱이 중국의 7%대 경제성장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면서, 신흥국 경제 침체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측된다.
위처럼 가계부채 규모가 폭증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금융전문가들은 “최저 이자율 대환을 통해 매월 부담하는 이자를 절감하고 빚을 줄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비교 한경닷컴 뱅크아울렛(www.hk-bank.co.kr / 1600-2599) 관계자는 “만약 국내외적인 악재로 금리가 본격적으로 상승한다면, 가계에 막중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기존에 높은 이율로 자금을 사용하고 있다면 저금리 대환을 통해 서둘러야 하며, 안정적인 고정금리 상품으로 기준금리 인상 등의 위험성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 상품분석팀장은 “시중은행 및 보험사 등 동일한 금융사라도 부수적인 우대항목별로 금리와 조건이 다를 수 있다면서, 이제는 지점별 특성까지 분석해야 최저 이율로 자금을 사용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바쁜 현대들이 모든 것을 파악하기는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효율적일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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