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세븐나이츠' 무과금 논란, 유저 오해 가슴아파"

입력 2015-11-27 16:14   수정 2015-11-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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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의 인기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의 상위 길드 30여개가 '무과금 선언'을 발표한 가운데, 운영진 측이 진화에 나섰다.

26일 '세븐나이츠'의 길드마스터들은 공식카페를 통해 "저희들은 11월 26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세븐나이츠' 내에 모든 유료 콘텐츠에 대한 결제를 중지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길드마스터들이 분노한 것은 신규 캐릭터의 초월 가능 여부 때문이다. 기존에는 게임 내 영웅인 세븐나이츠나 사황을 제외한 캐릭터는 '피나'로 초월이 가능했고, 초월을 원하는 유저들은 과금을 통해 피나를 모아왔다.

그런데 신규 캐릭터 엘리시아는 예고 없이 '피나'로 초월이 불가능한 캐릭터로 출시됐다. 최근까지도 게임 내 상점에서는 "피나의 소환권은 세븐나이츠나 사황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는 공지만 있을 뿐, 신규 캐릭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선언문에서 길드마스터들은 "현 상황은 분명히 기존 유저들의 피나 구매와 그에 따른 정당한 기대이익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거짓된 정보를 이용하거나 기만적인 방법으로 유저들에게 피나를 판매했고, 이는 전자상거래법 제21조 제1항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무과금 선언문에서 이들은 이를 근거로 법적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파문이 커지가 넷마블 측의 CM루디는 공식카페에 글을 올리고 진화에 나섰다. 그는 엘리시아 영웅에 대한 배경 스토리와 시나리오를 설명한 뒤 "희소성이 있는 영웅들로 설계하고자 기존의 모험가들보다 성장에 대한 허들을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충분히 용사님의 영웅 성장에 대한 피로도를 생각하지 못했고 그 부분이 용사님들의 불만으로 번지게 된 것 같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급히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 도감 탭이나 사전 공지에 대한 준비를 미흡했고, 그 결과 용사님들의 오해를 사게 됐다"고 전했다.

길드마스터들이 제기한 다양한 게임 내 버그 수정 요청이나 아이템 획득 확률 공개 등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특히 '세븐나이츠' 길드마스터들은 "각성 신규 영웅들이 출시 초반 유리한 버그를 가진 채로 출시되고, 이는 매출 상승을 위해 의도적으로 버그를 알고서도 출시하는 것"이라는 의혹을 보냈다.

이에 대해 넷마블 측은 "사실 이 부분은 개발자들이 가장 마음 아파했던 내용"이라며 "오랜 시간 정성을 쏟아 준비한 영웅들에게 예상치 못 했던 오류가 발생했고, 게다가 연속적으로 오류가 발생해 더 큰 오해를 만들어 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실하게 말씀드리지만, 절대 의도된 오류가 아니다"라며 "많은 영웅들이 개입된 다양한 전투 상황에 대해 사전 테스트가 충분하지 못해 이러한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충분한 인력 충원 및 프로세스 확립을 통해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세븐나이츠' 공식카페에서는 이번 결제 거부 움직임을 놓고 유저들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길드마스터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해당 사안을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볼 수는 없다며 반론을 펼치는 이들도 있다. 현재까지는 넷마블 운영진의 해명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세븐나이츠'의 무과금 선언에 다른 모바일게임 공식카페에서도 사태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모바일 RPG에서 상위 길드들이 연합해 불매운동으로 게임사를 압박하고 나선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넷마블이 향후 유저들의 불만을 어떠한 방법으로 잠재울 지 관심이 모아진다.</p>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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