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네오플럭스, 스틸플라워 투자로 절반 이상 손실..'눈물의 매각'

입력 2015-11-27 17:00  

이 기사는 11월27일(15: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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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계열의 사모펀드(PE) 회사인 네오플럭스가 상장사 스틸플라워에 투자했다가 50% 이상 손실을 보고 일부 지분을 처분했다. 최근 몇년 새 투자한 회사들도 대부분 수익률이 한 자리수에 그치거나 손실을 보고 매각하는 등 '투자 성적'이 저조하다는 평가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플럭스는 최근 코스닥 상장사 스틸플라워 지분 164만9942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주당 매매가는 2275~2426원으로 약 30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네오플럭스의 스틸플라워 지분은 기존(지난 신고 시점 기준) 108만8977주(13.92%)에서 106만3523주(3.31%)로 감소했다.

스틸플라워는 후육강관을 주로 생산, 포스코 등 대기업에 납품해 온 철강 기자재 업체다. 네오플럭스는 2009년 스틸플라워 상장 당시부터 투자자로 참여했다. 당시 185억9000만원을 투자해 108만8977주(13.92%)를 취득했다. 주당 단가는 1만277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철강업계의 업황 부진의 여파로 스틸플라워도 경영이 악화됐다. 2013년 적자 전환한 이후 지난해에도 2004억원의 매출에 2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때문에 주가도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렸다.

스틸플라워는 경영 자금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무상증자와 유상증자를 잇따라 진행했다. 무상증자에 따라 네오플럭스의 지분은 지난 5월 180만8977주에서 271만3465주로 늘었다. 다만 유상증자에는 참여하지 않아 전체 주식 대비 총 지분율은 8.43%로 감소한 상태였다.

증자로 인해 보유 물량이 기존 대비 50% 늘었음을 감안하더라도 네오플럭스의 손실은 상당할 전망이다. 주당 1만원대에 사들여 2000원대에 매각한 셈이기 때문이다. 다만 증자 이후 현재 남은 지분은 106만3523주(3.31%)다. 만약 이번과 같은 수준(2200~2300원)에서 남은 지분을 처분한다고 고려한다 해도 총 회수금액은 50억원대에 머무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6년 전에 185억원을 투자했음을 감안하면 50% 원금도 지키지 못한 투자"라며 "철강 업계 업황이 좋지 않아 당분간은 손실을 보전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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