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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한화 빅딜 이후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토탈(구 삼성토탈)이 한화 브랜드 사용료로 내년 말까지 132억여원을 지급한다. ㈜한화는 올해부터 한화 주요 계열사들로부터 내년말까지 900억원에 달하는 브랜드 사용료를 받을 예정이어서 현금 유동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한화는 계열사인 한화토탈로부터 132억600만원 규모의 한화 브랜드 라이언스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일은 지난 7월 1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1년 6개월이다. 계약금액 총 132억600만원 중 올해분은 44억200만원이다. 한화 측은 "총 거래금액은 예상금액이며 향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화가 새로 편입한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라이선스 사용료를 받기로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6월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 기존 주요 계열사들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예상 총 거래금액은 785억원으로 공시했다.
한화토탈을 시작으로 다른 신규 편입 계열사들도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화의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대로 대우증권 연구원은 "신규 편입된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 등 계열사를 고려하면 한화가 수취 가능한 총 브랜드 사용 수익은 연간 892억원 규모"라며 "안정된 수익을 제공해줘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 사업 투자 재원으로 사용사거나 삼성과의 빅딜 이후 남은 잔금을 지불하는데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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