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톱랭커 대거 출전
[ 이관우 기자 ] 내년 1월7일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 톱 랭커가 대거 출전할 전망이다.
하와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한때 ‘왕중왕전’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5년 이후 출전하지 않으면서 톱 랭커들이 외면해왔다. 대다수 톱 랭커는 이 기간에 쉬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는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대회에는 톱 랭커가 대거 출전할 예정이어서 대회 관계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27일 골프채널닷컴에 따르면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사진)가 현재 진행 중인 호주오픈을 마친 뒤 히어로월드챌린지에 이은 행선지를 하와이로 택했다. 이 대회에 세계랭킹 1위가 나서는 것은 2005년 비제이 싱(피지) 이후 11년 만이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잭 존슨(미국)도 이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져 2010년 이후 6년 만에 4대 메이저 챔피언이 대결할 수도 있다. 데이는 2015년 PGA챔피언십, 존슨은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다.
미국과 달리 유럽프로골프(EPGA)투어는 2016시즌이 시작됐기 때문에 톱 랭커 출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매년 그랬듯 하와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세계랭킹 5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나선다면 다른 유럽 선수들의 출전이 늘어날 수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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