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빗길·진흙길도 걱정 없다, 포드 익스플로러 2.3

입력 2015-11-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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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기자 ] 11월 초 비가 내리던 주말, 미국 포드자동차가 새로 내놓은 '익스플로러 2.3' 모델을 끌고 경기도 남양주 변두리를 찾았다. 궂은 날씨였지만 힘 좋고 덩치 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다 보니 거친 비포장 길에서 운전하는 맛을 느껴보고 싶었다.

기여코 차를 비가 내려 질퍽해진 진흙 길로 끌고 갔다. 만일 승용차였다면 바퀴가 미끄러지거나 움푹 주저않을 수 있는 젖은 비포장 노면에서도 걱정 없다. 20인치 타이어 휠 크기에 사륜구동(네바퀴 굴림) 기술이 더해져 질퍽한 비포장 길도 불편없이 달린다. 벤츠의 후륜구동 세단을 동해 바닷가 모래사장에 끌고 갔다가 바퀴가 빠져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어서인지 당당한 주행 솜씨가 만족스러웠다.

포드가 지난 9월 부분 변경한 익스플로러는 계절에 상관없이 야외활동을 즐기는 캠핑족들이 군침을 흘릴만한 차다. 5m 넘는 차체 길이와 넉넉한 실내 공간은 아웃도어 장비를 잔뜩 넣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포드코리아에 따르면 운전석과 동승석을 제외한 2~3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양문형 냉장고까지 넣을 수 있다고 한다.


포드는 신형을 내놓으면서 기존 3.5 가솔린 엔진을 배기량 2300㏄급으로 다운사이징 했다. 그런데도 가속 성능은 디젤 차를 타는 듯한 착각을 준다. 엔진회전수 2500rpm에서 뿜어내는 최대 토크는 41.5㎏·m이다. 저속에서 속도를 높일 때 가속 응답성이 무척 좋다. SUV는 무조건 디젤을 타야 한다는 편견을 깨게 해준다.

차에 얹혀진 6단 자동변속기는 주행(D)모드에서 기어 변경이 안돼 운전대 뒤에 탑재된 패들시프트(기어변속장치)로 조작해야 한다. 변속기 아래 둥근모양의 다이얼을 돌려주면 모래, 진흙, 눈길, 일반주행 등 4가지 주행모드로 바꿔 탈 수 있다. 매끈한 포장 도로가 아닌 험로 운전에 특화된 차의 개성을 보여주는 장치다.

요즘 신형 자동차에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대세인 반면 익스플로러는 발로 밟고 풀어주는 풋브레이크를 장착해 조금 번거롭다.

화면을 바꿔주는 디지털 계기판은 포드의 기술력을 보여준다. 계기판은 가운데 속도판이 있고 좌우 디스플레이는 버튼 조작으로 화면이 바뀐다. 왼쪽은 토크 수치와 주유량, 오른쪽은 라디오 채널, 오디오 상태 등을 알려준다.

포드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싱크(Sync)'는 주요 기능을 영어로만 안내하는 미국식 버전이 탑재됐다. 국내 수입·판매되는 점을 고려해 한국형 버전으로 교체되지 않아 사용이 다소 불편하다.

익스플로러는 수입차 시장에서 가솔린 SUV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9월과 10월 두 달간 판매량은 700여대. 힘 좋고 넉넉한 SUV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어필하고 있다. 가격은 5600만원.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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