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우려 금고는 퇴출
[ 이지훈 기자 ] “새마을금고가 1금융권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아쉽습니다.”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사진)은 제주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지난 26일 간담회를 열고 “새마을금고가 우리은행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거나 금융지주회사를 분리하는 것은 제도적으로 원천 차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은행법상 ‘비(非)금융주력자’로 분류돼 있어 은행 지분을 4%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
신 회장은 이어 총자산 120조원에 달하는 새마을금고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캐피털 등 다른 금융회사 인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적절한 규모를 갖춘 캐피털사가 시장에 나오면 새마을금고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와 함께 내년 1월 자본금 1000억원 규모의 공익법인(가칭 ‘재단법인 MG희망나눔공익재단’)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역 밀착형 금융회사인 새마을금고의 특성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내 지원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조기경보 시 뵀邦?마련해 일선 새마을금고의 부실을 사전에 예측해 문제가 있는 금고는 퇴출시킨다는 계획도 내놨다. 신 회장은 “내년에 조기경보 시스템을 5~10개 단위 금고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인터뷰] 가치투자의 달인, "휘열" 초보개미 탈출비법 공개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