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못 쓰는 카카오 '샵검색'

입력 2015-11-29 20:10  

랭키닷컴, 이용률 분석
33%서 15.2%로 뒷걸음질



[ 이호기 기자 ]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사용하면서 궁금한 내용을 검색해볼 수 있는 카카오의 ‘샵검색’(사진) 서비스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랭키닷컴이 지난 10월 한 달간 안드로이드 단말기 사용자 6만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전체 카카오톡 사용자의 15.2%만이 샵검색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말 출시된 샵검색은 사용자가 카카오톡에서 대화하다 궁금한 점이 생기면 채팅방 안에서 바로 검색해보고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톡 대화 입력창에 있는 ‘#(샵)’ 버튼을 누르면 검색창으로 전환된다.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새로 창이 뜨면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채팅방에 보내기’ 버튼을 눌러 곧바로 공유할 수도 있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샵검색은 출시 직후인 7월 한 달간 전체 카카오톡 사용자의 33%가 활용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8월 16% △9월 14% △10월 15.2% 등으로 하락하며 이렇다 할 반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출시 때부터 대화창 옆에 붙어 있는 샵 버튼을 잘못 눌러 검색창으로 전환된 줄 모르고 대화?입력하다 낭패를 봤다는 불만사례가 접수됐으며, 검색 결과정보 중 일부만 선택 공유하는 게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카카오 측은 샵 버튼 위치를 바꾸고 검색 결과를 세분화해 공유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사용자와 함께하는 ‘#검색 100대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각종 불편사항과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서비스 초기라 구체적인 사용자 통계 등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사용자 편의성과 검색 품질 등을 개선하면서 이용률도 차츰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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