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감면·보조금 혜택…지식산업센터 투자 '매력'

문정지구·동탄·용인 등 공급
웃돈 최고 3000만원 형성


[ 김하나 기자 ]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가 틈새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체 정보기술(IT)업체 등 각종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지은 건물이다. 저렴한 분양가, 입주 기업에 대한 각종 세금 감면 및 보조금 혜택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상가 등 개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보다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특징이 있다.

임대수익뿐만 아니다. 최근에는 시세차익까지 올리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몰리면서 미분양이 있기도 했던 서울 송파 문정지구는 일부에서 웃돈이 형성됐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정역 테라타워’는 위치가 좋은 곳에 웃돈이 2000만~3000만원 붙었다. ‘송파테라타워2’도 프리미엄이 2000만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다.

송파 문정지구는 개발 호재와 교통망 개선으로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지역이다. 인근에 제2롯데월드, 문정법조타운, 동남권유통단지 등 잇따른 대규모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 문정지구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분당~수서 간 고속도로 등이 가까이 있어 강남권은 물론 수도권 외弧熾だ막?이동하기도 쉽다.

수도권에서 분양 중인 지식산업센터로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 33-1블록에 짓는 ‘에이팩시티’가 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이 지식산업센터는 연면적 7만2000여㎡, 지하 3층~지상 17층 규모다. 동탄테크노밸리 안에서도 동탄역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KTX 동탄역(2016년 개통 예정)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인근에서 금강주택은 내년 동탄테크노밸리 18-3블록에서 ‘금강펜테리움IT타워 1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3357㎡ 규모다.

경기 용인 구성지구에서는 ‘용인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가 공급 중이다. 연면적 12만5031㎡에, 총 4개동으로 구성된다. 지하 2층~지상 3층에는 제조존(zone)이 마련된다.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적용해 지상 3층까지 화물차가 올라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60만원대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가 10분 이내, 용인서울고속도로 광교상현IC는 5분이면 닿는다.

인천 주안동 주안국가산업단지에서는 첫 지식산업센터로 ‘주안 제이타워’가 분양 중이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지상 최고 12층 단일 동 연면적 4만여㎡로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23개 호실이 마련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