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욱 연구원은 "아세아시멘트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0% 증가하고, 매출이 1168억원으로 12.4% 늘어났다"며 "시장 예상 영업이익치인 186억원을 크게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계속해서 맥을 못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채 연구원은 "주택분양물량이 올해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데다 공정위 과징금 문제 등이 남아있다"며 "이러한 악재들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징금 문제는 7개사 합산 1조1800억원에서 경감될 것으로 보이지만 연내 규모가 확정 돼야 불확실성이 해소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채 연구원은 과징금 문제를 최대로 반영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그는 "시멘트 가격은 과징금이 현실화 될 경우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세아시멘트가 견조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시멘트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란 관측이다. 채 연구원은 "최근 시멘트업종은 시멘트와 레미콘을 망라하는 종합건자재기업의 출현을 맞아 산업경쟁구도 변화에 내몰려있는 상태"라며 "재무구조가 양호한 아세아시멘트는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생존이 가능한 유력후보"라고 진단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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