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화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대규모 증설에 나서고 있다"며 "이와 같은 흐름은 상아프론테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주 파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라인에 1조8000억원의 투자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2018년까지 10조원 규모로 진행되는 증설의 일부다.
한 연구원은 "상아프론테크는 액정표시장치(LCD)와 OLED 라인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이송하는 장치인 카세트의 글로벌 독과점업체"라며 "국내의 LG디스플레이와 중국 대만 등 대부분의 디스플레이업체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업체의 증설경쟁으로 상아프론테크의 카세트 매출은 내년 350억원, 2017년 430억원, 2018년 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부문도 고객사 확대를 통해 매출이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다. 상아프론테크는 일본업체가 독점하던 초극박막 불소수지 필름(ETFE) 시장에 진입했다. 대만업체 등 해외업체들에게도 ETFE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한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반도체 관련 매출이 올해 93억원에서 내년 143 占坪막?5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으로 한동안 상아프론테크의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상아프론테크의 성장을 견인하는 최대 요인은 매년 50% 이상 성장할 전기차 관련 매출"이라며 "반도체소재·장비 역시 고난도의 부품으로 마진율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향후 3~4년간 상아프론테크의 견조한 실적 성장을 제한할 요인을 찾기 어려운 상태"리며 "안정적인 실적, 전기차 산업의 성장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핵심 소재·부품업체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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