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發 악재에 2010선 '후퇴'…인터넷은행株 급등

입력 2015-11-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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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정동 기자 ] 코스피지수가 중국 발(發) 악재에 2010선까지 밀렸다. 카카오와 KT 등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사업자 선정 업체들이 급등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5포인트(0.82%) 오른 2012.44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대 폭락했다. 중국 금융당국이 현지 대형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비리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중국 증시가 또 다시 폭락세를 나타내면서 신흥국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4억원과 103억원 순매도다. 개인만 76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316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가 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324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유통업 의약품 의료정밀 증권 화학 서비스업이 1%대 하락세다. 전기전자 보험 제조업 등도 부진하다. 통신업과 음식료업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현대차 SK하이닉스 신한지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자우 아모레퍼시픽 등이 1%대 내외 하락세다.

KT와 한국금융지주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사업자 선정 소식에 동반 강세다. 하이트진로와 보해양조도 소주값 인상 소식에 3%대 오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현재 0.51% 내린 690.7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억원과 223억원 순매도다. 개인만 351억원 매수우위다.

카카오 모바일리더 인포바인 브리지텍 등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포함된 사업자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인터파크홀딩스는 10%대 급락세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5원(0.51%) 오른 115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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