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제조업체 데코원은 설립 10년이 지나서부터 급성장했다. 기존 오픈마켓 중심의 판매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도한 소셜커머스 판매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력 브랜드 ‘쁘리엘르(PRIELLE)’의 성장세는 괄목할 만하다. 쁘리엘르는 2,30대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귀엽고 깜찍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체직원 90여명 중 20%가 디자이너일 정도로 디자인 차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천편일률적이던 에어컨?선풍기 커버에 부엉이, 얼룩말 등 동물과 에펠탑, 유니언잭 등 재미있는 디자인을 입혀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까지 받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는 여름이 끝나면서 소셜커머스 티몬 한 곳에서만 3만개 이상 팔리며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디자인뿐만이 아니다. 가격도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침구류 중 최저가 수준이다. 현재 티몬에서 판매중인 쁘리엘르 상품들을 살펴보면 극세사 차렵이불이 3만5900원, 차렵이불, 베개커버, 패드를 묶은 극세사 침구세트는 4만7900원에 판매 중이다.
오픈마켓 최저가 검색을 통해 들어오는 고객에게는 가격으로 어필하고 상품을 미리 보여주는 소셜커머스에서는 예쁜 디자인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최근에는 티몬에서의 실적이 좋아지며 ‘꿀딜’ 할인 등 주요 마케팅 대상이 돼 티몬으로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2013년 첫 판매를 시작해 연간 매출 10억원을 기록했던 쁘리엘르는 2년만인 현재 티몬 한 곳에서만 4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급성장했다. 판매량이 워낙 많다 보니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도 쁘리엘르 침구 관련 후기가 넘친다. 굳이 홍보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홍보효과를 얻고 있는 셈이다.
한지현 티켓몬스터 프러덕트2본부장은 “쁘리엘르는 티몬과 핵심 고객층이 겹치고 중저가임에도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을 갖춰 침구는 물론 각종 홈페브릭과 소품까지 모두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며 “디자인 능력을 바탕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어 앞으로도 많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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