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42% 오른 2만4150원에 마감했다. 오전 한때 3.74%까지 올랐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보해양조는 1.95% 상승한 1830원에 장을 마쳤다. 무학(0.11%)과 국순당(1.31%)도 올랐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소주(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 한 병(360mL)당 출고 가격을 971원70전에서 1015원70전으로 5.62% 올렸다. 이 회사가 소주 출고 가격을 인상한 것은 2012년 1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소주 가격 인상으로 매출이 400억~45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소주시장 후발 주자인 롯데칠성 무학 보해양조 등도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류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소주 가격 인상으로 비용 부담을 일부 줄일 수 있겠지만 주류업체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급격히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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