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사장, 삼성 패션사업 총괄

입력 2015-12-01 17:52  

사장단 15명 승진·이동


[ 남윤선 기자 ] 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42)이 삼성의 패션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은 고동진 무선개발실장(54)이 사장으로 승진해 맡는다. 삼성 사장단 인사폭은 예년보다 작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안정 속 변화’를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1일 사장 승진 6명, 대표이사 부사장 승진 1명, 이동과 업무 변경 8명 등 15명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신종균 사장 등 세 명의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한다. 신 사장은 겸임하던 무선사업부장을 내려놓고, 대표이사직과 IM(IT·모바일)부문장만 맡는다. 무선사업부장은 고동진 사장이 맡아 스마트폰사업을 총괄한다. 권 부회장과 윤 사장도 각각 종합기술원장과 생활가전사업부장직을 내놓고 부문장 겸 대표이사로만 남는다. 정칠희 삼성전자 부사장(58)은 사장으로 승진해 종합기술원장을 맡는다.

바이오 신약 개발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고한승 부사장(52), 면세점 신규 사업권을 획득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55)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에서는 정현호 인사지원팀장(55)과 성열우 법무팀장(56)이 나란히 사장으로 한 단계 올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차문중 삼성전자 고문(54)은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내정됐다.

이서현 사장은 겸임하던 제일기획 사장(경영전략담당)직은 맡지 않고 삼성물산 패션사업에 전념키로 했다. 기존 패션부문장인 윤주화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삼성SDS는 정유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담역(59)이 대표이사를,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55)이 솔루션사업부문장을 맡는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57)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삼성 사장단은 대표이사 부사장 2명을 포함해 52명으로 지난해(53명)보다 1명 줄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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