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 DGIST 총장 "학과 없애고 단일학부로 운영…이공계 교육 혁신 모델 만들 것"

입력 2015-12-01 18:21  

혁신 나선 과학기술원…44년 만에 다 바꾼다


[ 박근태 기자 ] “1990년대 기업들은 재교육 없이 기업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인력을 원했으나 오늘날 기업은 기초과학 지식이 튼튼한 인력을 원하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제품의 수명이 짧아지면서 기초과학의 견고한 지식을 가진 사람만이 빠른 기술 변화에 잘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성철 DGIST 총장(사진)은 “죽은 지식에 얽매이지 않고 기초가 튼튼한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무(無)학과 단일학부를 운영해 이공계 교육 혁신의 선도모델을 만들겠다”고 1일 말했다.

DGIST는 2004년 KAIST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이어 세 번째로 설립된 과학기술원이다.

DGIST는 지난해 융복합대 기초학부 출범 때부터 학과 구분이 없는 무학과 단일학부 커리큘럼과 학부교육 전담교수제, 자체 개발한 융복합 전자 교재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학부생 371명은 3학년까지 기초과학과 공학, 협업 프로그램을 배우고 4학년부터는 대학원 진학과 유학, 창업 및 취업, 비이공계 분야로의 진출 등 맞춤형 진로 교육을 받는다.

DGIST는 2020년까지 스타기업 20개를 세워 매출 1000억원을 올리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신 총장은 “19세기 대학이 지식 교육에, 20세기 대학은 연구 활동에 주목했다면 21세기 대학은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션을 새롭게 추가해야 한다”며 대학의 변화를 강조했다.

DGIST는 이를 위해 학부생 5명을 한 팀으로 이뤄 문제를 협업해 해결하는 프로그램과 대학원 연구실의 벽을 허무는 융합커리큘럼을 운영하는 등 실험에 나서고 있다.

뇌인지 및 의료로봇, 비교노화, 사이버물리시스템 등 연구 특화분야를 설정해 연구실과 학과 단위를 초월해 3~5개 연구실이 함께 연구하는 클러스터랩도 신설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인터뷰] 가치투자의 달인, "휘열" 초보개미 탈출비법 공개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