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도 "태양광 기금 1조달러 조성"…오바마·시진핑, 기후변화 문제해결 협력 재확인

입력 2015-12-01 19:21  

[ 임근호 기자 ] 인도와 프랑스가 글로벌 차원의 태양에너지 개발을 위해 1조달러(약 1161조원) 규모의 국제기금 설립에 착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 중국 등 121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태양광 연합’을 결성해 기금을 운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기금은 2030년까지 조성하고 본부는 인도에 둘 계획이다. 태양광 자원은 풍부하지만 자금이 없는 열대지역 빈곤국가에 초점을 맞춰 운용한다. 모디 총리는 “청정에너지 측면에서뿐 아니라 아직도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마을과 가정에 새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총회에 참석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공동선언에서 미국은 2025년까지 2005년 수준에서 26~28%를 감축하고, 중국은 2030년을 전후해 더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늘리지 않기로 합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는 1991년부터 2012년 사이에 교토의정서에 따른 의무를 초과 달성했다”며 “지구온난화를 약 1년 정도 늦출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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