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K5 '신차효과'…완성차 11월 내수판매 '씽씽'

입력 2015-12-01 19:46  

현대차 등 5개사, 11.6% 증가


[ 강현우 기자 ]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내수 판매량이 작년 11월보다 10% 이상 늘었다.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지속된 데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기아자동차 K5와 스포티지 등 최근 나온 신차들이 판매량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5대 국내 완성차업체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14만1711대로 전년 동기(12만6943대)보다 11.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연중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달(14만6106대)에 이어 두 달 연속 14만대를 돌파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어난 6만5166대를 팔았다. 쏘나타(1만328대)와 아반떼(1만119대)가 나란히 ‘1만대 클럽’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쏘나타의 누적 판매량은 9만5760대로 내수 판매 차종 가운데 첫 10만대 판매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아차의 내수 판매는 5만31대로 12.4% 늘었다. 기아차가 국내에서 5만대를 넘어선 것은 1996년 12월 5만3633대 이후 19년 만이다.

지난 7월 출시된 K5는 6929대로 옛 모델 시절인 2013년 7월 7479대 이?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난 9월 나온 신형 스포티지도 작년 10월 대비 88.0% 증가한 7128대가 팔렸다.

쌍용차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21.5% 늘어난 9062대를 팔았다. 쌍용차 내수 판매는 지난 8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10월 5237대로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던 티볼리는 지난달에도 4924대로 제 몫을 했다.

한국GM의 국내 판매는 1만14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3% 줄었다. 중형 세단인 말리부의 판매량이 39.1%나 감소했다. 반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는 33.7% 늘어난 1116대 팔렸다.

르노삼성의 국내 판매량은 6006대로 29.9% 감소한 가운데 QM3와 SM7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4.9%와 80.6%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QM3는 2267대로 지난 4월 이후 8개월 연속 2000대 이상 팔렸다. SM5는 판매량이 58.3% 감소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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