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손바닥 인증하면 무인점포서 금융 거래

입력 2015-12-02 17:35  

모바일 앱 '써니뱅크'·무인점포 '디지털 키오스크' 서비스

비대면 실명 확인방식, 은행권 최초로 적용
모바일전문은행도 선보여



[ 이태명 기자 ]

은행 창구에 들르지 않고 스마트폰 영상통화 등 비(非)대면 본인확인을 통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음료수 자동판매기처럼 무인 스마트점포에서 계좌 개설은 물론 체크카드와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고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은행 서비스도 나왔다.

▶본지 11월24일자 A1,3면 참조

신한은행은 2일 서울 세종대로 본점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조용병 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전문은행 ‘써니뱅크’, 무인 스마트점포 ‘디지털 키오스크’ 시연 행사를 열었다. 써니뱅크와 디지털 키오스크는 국내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을 적용한 금융서비스다.

◆자판기처럼 편리한 무인점포

신한은행은 디지털 키오스크라는 무인 점포도 선보였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보다 약간 큰 특수기기로, 신분증 확인이나 정맥인증을 활용해 거의 모든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맥인증 때 신분증을 투입하면 기기 상단의 디스플레이에 상담원이 등장한다. 상담원 안내에 따라 본인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확인한 뒤 특수패드에 손바닥을 대면 정맥 정보가 등록된다. 정맥인증을 통해 계좌 하나를 개설하는 데는 약 8분이 걸린다.

디지털 키오스크에선 통장 재발급, 체크카드·보안카드·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발급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 이용명세서 및 소득공제 증명서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예·적금, 펀드, 예금담보대출 등도 가입할 수 있다.

영상통화 방식의 금융서비스는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주말 및 공휴일 낮 12시~오후 6시에 이용할 수 있다. 나머지 거래는 기존 ATM처럼 오전 7시~오후 11시30분에 이용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내년에 디지털 키오스크 이용시간을 24시간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수도권 17개 지점의 ATM코너에 24대의 디지털 키오스크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에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스마트폰으로 계좌 개설

써니뱅크는 은행의 주요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전문은행이다. 송금, 대출신청 등 기존 모바일뱅킹 서비스에 더해 계좌 개설까지 가능하다.

계좌 개설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서 써니뱅크 앱(응용프로그램)에 접속한 뒤 신분증을 촬되玖?은행으로 자동 전송된다. 상담원이 곧바로 영상통화를 걸어 본인확인을 한 뒤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계좌가 개설된다.

이달 말부터는 영상통화 대신 신한은행 계좌나 다른 은행 계좌로 본인을 확인하는 방식도 도입된다. 다만 계좌 개설은 당분간 은행으로부터 모바일 대출승인을 받았을 때만 가능하다. 내년 중에는 대출승인 여부에 상관없이 계좌를 열 수 있다.

써니뱅크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는 환전과 해외 송금, 대출 신청 등 20여가지다. 해외 간편송금 기능을 이용하면 비대면 실명확인을 거쳐 3분 만에 세계 240개국으로 송금을 신청할 수 있다.

또 신한은행 고객 여부와 상관없이 다른 은행 인증서나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해 신용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신용카드만 있으면 소득 증빙이 어려운 소비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소득 증빙 서류를 받는 대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고 500만원까지, 연 5~10% 중금리로 빌려주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계좌 개설은 영업일 기준 오전 9시~오후 6시에 할 수 있다. 대출 신청과 환전, 송금(신한은행 거래고객)은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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