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6500만파운드 투자
[ 박해영 기자 ] 영국 프로축구단 맨체스터시티(맨시티)에 중국 자본이 참여했다. 맨시티는 올해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으로 지난 10월 영국을 국빈방문했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녀간 구단이다.
BBC 등 영국 언론은 1일(현지시간) 맨시티의 모기업 시티풋볼그룹(CFG)이 중국 투자회사 차이나미디어캐피털과 시틱캐피털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지분 13%를 2억6500만파운드(약 4648억원)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CFG는 아랍에미리트(UAE) 왕족 출신의 갑부 셰이크 만수르가 소유하고 있다. BBC는 만수르가 맨시티 지분 전체를 매각할 의사는 없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팬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자본을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축구광으로 잘 알려진 시 주석은 10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함께 맨시티 구단을 방문해 세르히오 아궤로 선수와 사진을 찍는(사진) 등 축구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중국은 지난달 스페인 프로축구단 에스파뇰의 지분 약 50%를 인수하는 등 축구단 투자를 늘리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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