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신곡 내놓자마자…외국인, 와이지엔터 샀다

입력 2015-12-02 17:45  

[ 김익환 기자 ]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인 싸이의 신곡이 좋은 반응을 얻자 강세를 나타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26% 오른 4만755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싸이는 정규 7집 앨범 ‘칠집싸이다’ 수록곡 전곡을 전날 공개했다. 7집 타이틀곡인 ‘대디’는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인 멜론과 올레뮤직, 몽키3뮤직 등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다른 타이틀곡인 ‘나팔바지’도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2위에 올랐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싸이의 신곡은 국내는 물론 중국 주요 음원사이트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음원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소속 남성그룹인 아이콘이 최근 내놓은 신곡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추진하는 사업도 4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업무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텐센트가 운영하는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QQ뮤직’을 통해 최근까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음원 360만곡이 거래됐다”며 “관련 음원 수입을 4분기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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