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투교협 대학생 특강
취업하기 가장 좋은 회사
세상에 없던 일 벌이는 곳
경제신문 꾸준히 읽어
다방면의 상식 쌓아야
[ 임도원 기자 ]
![](http://www.hankyung.com/photo/201512/2015120227801_AA.10941616.1.jpg)
“삼성전자보다 더 좋은 회사는 앞으로 30년 후에 삼성전자처럼 성장할 회사입니다. 창조산업 기업에서 취업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은 2일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와 한국경제신문사 공동 주최로 서울시립대에서 열린 ‘금융투자회사 CEO(최고경영자)의 성공과 도전’ 특별강연에서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홍 사장은 현 세대 청년들을 ‘경계선에 선 인류’로 정의했다. “지금 청년들은 플러스(+)섬 시대에서 제로(0)섬, 마이너스(-)섬으로 접어드는 과도기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홍 사장은 “세계 경제는 산업혁명 이후 최초로 저성장과 저투자 저물가 저금리가 고착화하는 ‘전환형 복합위기’에 처해 있다”며 “한국 고성장의 핵심이었던 산업재 분야 기업들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분석다. 이에 蕙?조선 철강 화학 기계 소재 등 한국의 주력산업 분야에서 향후 신규 고용이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취업의 대안처로 창조산업 기업을 추천했다. “취업에 가장 좋은 회사는 과거에 없던 새로운 산업에 뛰어드는 회사”라는 얘기다. 환경산업을 사례로 들었다. 홍 사장은 “중국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느라 성장이 정체되고 있을 정도”라며 “세계적으로 환경산업이 유망해질 것”이라고 했다. 원격제어 모바일오피스 등 정보융합기술산업, 자동차전장 텔레매틱스 등 스마트카산업, 줄기세포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산업, 자가진단 등 U-헬스케어(원격진료시스템)산업 등도 창조산업으로 분류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갖춰야 할 자질로 전문성을 꼽았다. 홍 사장은 “금융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면서 인도네시아어와 포루투갈어를 구사할 줄 아는 인력들을 앞다퉈 뽑고 있다”며 “전문성이 진로를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전문성과 함께 ‘상식이 풍부한 제너럴리스트(다방면에 걸쳐 아는 사람)’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독서를 많이 하고 경제신문을 매일 읽는 것이 상식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직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사회성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주체성, 영업력 등도 인재 요건으로 거론했다. 홍 사장은 “항상 현재보다는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며 “새롭게 도전하는 인재만이 성공을 맛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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