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정부, 수년내 원전발주
[ 장진모 기자 ] 체코 프라하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한국과 체코의 경제 협력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프로젝트는 체코의 원전 확대 정책과 관련한 양국 간 협력 강화”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체코 유력지인 프라보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과 체코의 경제 협력은 그동안 교역과 투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앞으로 에너지, 인프라, 정보기술(IT)을 비롯한 신산업 분야로 협력이 확대될 여지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체코 정부는 지난 5월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높이는 내용의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체코는 향후 수년 내에 원전 1~2기 건설 공사를 추가로 발주하고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규 원전시장 규모는 1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체코가 원전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올해 초부터 한국 기업들이 신규 원전 건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을 들여 왔다.
박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체코가 신규 원전 건설 과정에서 한국의 장점을 활용하면 양국이 윈윈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하=장진모 기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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