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아SM
MLB 등 중계권 통해 콘텐츠 상품성 제고
스포티즌
GM·스와치그룹·ADT, 글로벌 30여사와 마케팅
세마스포츠
2000년대 초 박세리 맡아 스포츠 이벤트 '노하우'
[ 유정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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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포츠마케팅 시장 규모는 2조원가량(업계 추산)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스포츠산업 가운데 스포츠마케팅 비즈니스가 성장 가능성에 비해 저평가된 대표적 분야라고 입을 모은다.
스포츠산업 본고장인 미국 프로야구(MLB)와 골프(PGA, LPGA)부터 세계 축구산업의 중심인 유럽 축구에 이르기까지 세계 무대를 호령하는 정상급의 선수 자원과 각종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우수한 경기력 등은 ‘코리아 프리미엄’을 누릴 충분한 가능성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스포츠마케팅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표 기업으로는 갤럭시아SM과 스포티즌, 세마 등이 꼽힌다. 갤럭시아SM은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대표적 회사다. IB스포츠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이 회사는 지난 8월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115억원, 효성그룹 계열사 등으로부터 111억원 규모의 ?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해 지난달 3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회사 이름을 바꿨다.
사업 초기 갤럭시아SM은 중계권 비즈니스를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2005년 MLB, 아시아축구연맹(AFC), 한국프로농구연맹(KBL) 등과 국내 방송권을 독점 계약해 국내 스포츠콘텐츠의 상품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국내 중계권 비즈니스의 시초’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지난해 매출은 439억원. 올 들어 9월 말까지 4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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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즌은 기업 마케팅으로 실력을 인정받아온 회사다. GM과 스와치그룹, ADT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 30여개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엔 벨기에 프로축구리그(2부) AFC투비즈를 인수했다. 이 팀은 올 시즌 리그 1위(10월 말 기준)를 달려 내년 1부리그 진입이 확실시된다. 영국의 구단가치 평가 사이트인 트렌스퍼마켓에 따르면 AFC투비즈의 기업가치는 60억원 수준. 1부리그로 승격하면 최소 200억~3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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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 박세리의 매니지먼트사로 스포츠마케팅 시장에 첫발을 들인 세마스포츠는 국내 스포츠 이벤트 분야에 ‘부분 인수(underwriting)’ 개념을 처음 도입한 회사다. 부분 인수는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원하는 기업으로부터 최소 비용만 받은 뒤 일정 부분의 개최 권리를 넘겨받아 운영하는 방식으로, 스타 섭외와 행사 운영 등 노하우를 활용해 흥행성을 극대화한 뒤 수익을 나눠 갖는다. 2004년과 2008년 각각 한국을 처음 방문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이벤트 권리를 지닌 세마스포츠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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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우 袖?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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