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정상회담] 박근혜 "원전 협력땐 양국에 이익", 제만 "수리온 헬기 도입 검토"

입력 2015-12-02 22:12  

박 대통령·제만 체코 대통령 기자회견


[ 장진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일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원전협력이 양국에 호혜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오랜 기간의 원전 건설 경험과 기술력, 경제성을 잘 갖추고 있고 체코는 유럽형 원자로 운영에 상당한 경험이 있다”며 “양국이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전협력을 바탕으로 폴란드, 슬로바키아, 제3국에 공동 진출할 수 있다는 데 (제만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제만 대통령은 “체코 원전 분야에 한국 측이 참여의사를 밝힌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이 국방 분야에서 수리온 헬기 공급을 제안한 점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체코 프라하성에서는 두 정상을 비롯해 양국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이 열렸다. 당초 시내 호텔에서 열릴 계획이었으나 제만 대통령이 한국의 경제사절단을 환대하는 차원에서 프라하성으로 옮길 것을 ┥훌?장소가 변경됐다. 프라하성은 9세기 후반 건설돼 체코의 역대 왕과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들이 머물던 곳이다. 현재는 대통령 집무실과 공식 관저로도 사용되고 있다.

프라하=장진모 기자 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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