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화재, 순직 소방관 알고보니 25년차 베테랑 '무심한 하늘'

입력 2015-12-04 13:37  

서해대교 화재, 순직 소방관 알고보니 25년차 베테랑 '무심한 하늘'


서해대교 화재

서해대교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3일 오후 6시 10분쯤 경기도 평택을 지나는 서해대교의 주탑에 연결된 와이어에서 불이 났다. 서해대교 화재로 주탑 바로 옆 케이블에 불이 붙으면서 케이블이 끊어져 화재를 진압 중 이병곤(54) 소방경 순직하고 2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방경과 함께 화재 진압에 나섰다 다친 포승센터 이모(53) 소방위와 김모(41) 소방사는 각각 골반과 발목 부위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부상이 심하지 않아 치료 후 센터로 복귀했다.

이 소방경은 충남 청양 출신으로 1990년 3월 소방에 입문, 화재현장을 25년을 누빈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목숨을 건 구조구급활동을 벌여 수차례 언론 보도되기도 했다. 또 2011년 소방의 날 유공 행정자치부장관 표창과 경기도지사 표창 2회, 소방서장 표창 2회 등 수차례 상을 받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평택소방서 이병곤 포승안전센터 소방경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장례를 도청장으로 치르라고 지시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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