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아가 품은 젠트로, 내년 화장품 사업 매출 200억 예상

입력 2015-12-04 14:34  

[ 한민수 기자 ]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 대표가 인수한 젠트로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화장품 사업 매출 200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조성아 대표는 앞서 재무적 투자자(FI)와 함께 코스닥 상장사 젠트로를 인수했다. 지난 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젠트로의 대표이사가 됐으며, 사명도 씨에스에이코스믹으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자신의 회사 초초스팩토리를 통해 '조성아22' '16Brand' 등의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하고 있다. 씨에스에이코스믹은 내년 화장품 제조판매자 등록을 완료하고, 초초스팩토리로부터 색조 화장품 브랜드인 '16Brand'를 인수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젠트로 인수는 조성아 뷰티의 월드와이드 전략의 시발점"이라며 "현재까지 세포라 380개 매장과 사사 100개 매장의 입점을 완료하는 등 해외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세포라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장품 전문 매장이고, 사사는 중화권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화장품 할인 매장이다.

우선 2016년에는 '16Brand'를 중국 주요 온라인 역직구 쇼핑몰에 입점시키고, 홍콩 사사와 유통계약을 체결해 '16Brand' 해외 시장 진출의 초석을 마련한다. 2017년까지는 진출 지역을 중동과 브릭스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젠트로의 기존 물탱크 사업도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황선혁 부사장은 "물탱크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180억원 수준이었고, 올해와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본다"며 "화장품 사업은 내년 2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해외 시장 진출의 경우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 입점은 단순 판매계약에 의한 것이라, 추가 자금 소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분간 상장사 지위를 이용한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조 대표는 "현재 중국 화장품 시장은 메이드인코리아 제품에 의존하고 있지만, 조만간 현지 업체들이 기술력 향상과 가격 경쟁력으로 우위에 설 것"이라며 "국내 브랜드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케이팝과 같은 스토리가 필요하고, 조성아 뷰티는 25년간의 경험으로 조성아 컬처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세계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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