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가 '2차 민중총궐기' 평화지킴이로 나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후 소속 의원들과 함께 모인 자리에서 "오늘을 평화적인 집회·시위 문화를 정착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2차 민중총궐기'의 평화적 진행을 강조했다.
이날 문재인 대표와 소속 의원 40여명은 '2차 민중총궐기' 집회 현장에 참여해, 경찰의 폴리스라인과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인간띠'를 형성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표는 "민주주의가 발달하지 못한 나라에서는 정부가 집회·시위를 탄압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공권력과 시민이 충돌하는 일이 번번이 벌어진다"며 "우리나라도 과거 권위주의 독재 시설에 최루탄과 돌과 화염병이 맞부닥치는 집회·시위가 다반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정부가 평화적 집회·시위를 보장하면서 평화 시위 문화가 빠르게 정착돼 갔는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민주주의가 퇴행하면서 집회·시위 문화도 과거 독재정권 시절로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표는 지난달 14일 열린 '1차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耗?백남기 씨를 언급, "69세 된 노인이 온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물대포를 맞아 사경을 헤매는 불상사가 생겼다"며 "이제 다시 평화적 시위문화를 되살려야 한다"고 '2차 민중총궐기'가 평화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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