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민간투자 길 넓어져
[ 조진형 기자 ] 한국 정부가 미주개발기구(IDB)그룹 내의 중남미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담당하는 투자공사인 ‘뉴코(NewCo)’ 지분을 4%로 늘렸다. 이로써 국내 기업이 중남미 지역 민간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기획재정부는 IDB가 한국의 뉴코 지분을 기존 0.221%에서 4%로 늘리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뉴코는 IDB 산하에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던 미주투자공사(IIC)를 개편한 신설 조직이다. IIC는 인프라 에너지 등 공공 부문 사업에 융자를 수행하는 IDB와 별개로 정부 보증 없는 민간 부문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IDB는 지난 3월 부산에서 열린 IDB 연차총회에서 민간 부문 지원부서를 IIC로 이전하기로 하고 자본금도 20억3000만달러 증액해 뉴코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이 중 한국은 내년부터 7년 동안 뉴코에 총 1억2500만달러를 출자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의 지분율 4%는 역외국 중에선 중국(4.5%)에 이어 스페인과 공동 2위, 전체 회원국 중에선 7위권이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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