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접근 쉬워 집값 높아
[ 김하나 기자 ]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으로 접근할 수 있는 나들목(IC) 주변은 부동산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주거지역이다. 고속도로로 막힘 없이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고, 다양한 광역버스 노선도 이용할 수 있어서다. 서울 도심이나 인근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려는 수요층을 끌어모을 수 있다.
대표적인 부촌이자 주거지역인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가 교차하는 판교IC 주변에 있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주변에는 광교신도시, 경부고속도로 동탄IC 인근에는 동탄신도시처럼 인기 신도시는 대부분 고속도로 주변에 개발돼 있다.
같은 택지지구 내에서도 IC 접근성이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경우 김포한강신도시IC와 가장 가까운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 아파트는 서울 여의도 및 도심으로 오가기 편하다. 다른 아파트보다 3.3㎡당 평균 100만~200만원 더 높게 가격이 형성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 부근에서는 테라스하우스인 ‘용인에코릿지’가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4층의 돕쳬?생활주택으로 전용 53㎡와 70㎡로 이뤄진 200가구다. 1층 가구는 폭 3m의 테라스가 설계됐고 최상층인 4층 가구에는 테라스(19㎡)와 다락방(27㎡)이 제공된다.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주상3블록에 들어서는 GS건설의 ‘광명역파크자이2차’는 단지 남쪽으로 광명역IC가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및 제2경인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내년에는 강남순환고속도로와 수원~광명 간 고속도로 개통이 예정됐다. KTX·지하철 광명역 바로 앞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호반건설이 평택 소사벌지구 B11블록에서 분양 중인 ‘평택 소사벌 호반베르디움’은 안성IC를 비롯해 KTX지제역(예정), 평택역 등이 가깝다.
지방에서는 차량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IC가 가까운 단지들이 더욱 주목을 받는다. 세정건설은 이달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공급하는 ‘대소IC 웰메이드타운’은 평택제천고속도로 및 중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대소IC 및 대소 분기점 접근이 쉽다. 수도권은 물론 대소산업단지·음성대풍일반산업단지·음성유통단지 등 12개에 달하는 산업단지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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