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열린 중국 수혜주 찾아라

입력 2015-12-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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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은지 기자 ]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화장품 미디어 등 중국 관련주가 연일 상승세다. 중국과 경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자 사이에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연내 한·중 FTA가 발효되면 즉시 관세가 없어지는 품목 수만 796개에 이른다. 현재 4~9%의 관세가 붙는 고주파 의료기기와 변압기, 건축용 목제품, 플라스틱 금형 등의 관세가 바로 사라진다. 향후 10년 안에 냉장고와 전기밥솥 진공청소기 등 가전제품 관세도 없어질 예정이다.

업종별 시장 개방도에 따라 국내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실익은 차이가 있겠지만 큰 그림에서 한국 경제가 중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점은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없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은 2004년 민간 차원에서 공동연구를 시작한 이후 올 6월 한·중 FTA 서명까지 약 10년간 협력관계를 꾸준히 구축해왔다”며 “이번에 상품과 서비스 등 포괄적인 범위에서 FTA 타결이 이뤄졌기 때문에 경제적 실익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FTA 관련 수혜주로는 인터넷과 게임, 미디어 콘텐츠 등 내수·서비스주를 꼽는 전문가가 가장 많다. 자동차와 관련 부품 등 중국 기업이 경쟁력이 낮은 품목은 개방에서 제외한 데 비해 건설 유통 환경 법률 등 서비스 시장은 매우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협정으로 한류 콘텐츠 무단 복제에 대한 보호장치를 마련했고 국내 방송사업자의 방송신호 보호기간도 2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하는 등 지식재산권 보호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코스맥스, 연우 등 화장품 관련주에 대한 성장 기대도 크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송관종 파트너는 “가장 먼저 축포를 터뜨린 업종은 화장품으로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은 넉 달 만에 41만원대의 두터운 매물 벽을 뚫고 상승하기도 했다”며 “중국이 대문을 활짝 열면서 제2의 내수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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