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피 한 방울로 대장용종·대장암 동시진단하는 기술 개발

입력 2015-12-07 09:00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와 올스바이오메드㈜(대표 최형배)는 지난 4일 산학협력단 회의실에서 생명공학과 윤종원 교수팀이 개발한 대장용종 및 대장암 동시진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에 임상적용 연구를 거쳐 빠르면 내년 초부터 진단용 바이오칩(Biochip)을 대량생산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대장암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야 했으나,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혈액검사만으로도 대장암을 물론 대장용종 존재유무까지 동시에 진단이 가능해져서 번거로운 내시경 검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종원 교수팀은 대장용종 환자와 대장암 환자 각 30명의 혈액을 단백질체 기술로 정밀분석하여 환자의 혈액에 특이적으로 높은 농도로 검출되는 바이오마커(bio-marker) 단백질 4종을 발견하고 이에 관한 4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이 기술은 한국연구재단의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식품영양유전체연구센터)와 중견연구자사업의 연구비 지원에 의해 개발됐다.

이 기술을 이전받은 올스바이오매드(주)는 2011년 2월 대구테크노파크에 회사를 설립되어 임프란트 및 피부재생용 신소재 생산뿐만 아니라 의료용 3D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선진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연구개발 중심의 바이오기업이다.

윤종원 교수는 “기술에 대한 가능성과 신뢰를 가져 주신 올스바이오메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 기술을 통해 대장암 조기진단 등 의료 기술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사업적 성공을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대구대학교는 지난 8월 대구·경북 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보유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대학의 보유기술을 활용한 기술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대학교는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세 번째로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대학 보유기술 및 연구개발 성과물을 사업화하기 위해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를 설립했으며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연구소기업 설립을 추진해 현재 3건의 연구소기업이 등록 신청을 완료했고, 추가적으로 4건을 추진 중이다.

대구대 홍덕률 총장은 “산학협력을 위해 기술사업화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대구대학교는 앞으로도 유망기술 발굴 및 연구역량이 우수한 교수진과 유망 기업과의 매칭(Matching)을 통해 기술사업화 우수대학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 사진설명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에서 윤종원 교수(가운데)와 최형배 올스바이오메드 대표(오른쪽), 이덕영 대구대 산학협력단장(왼쪽)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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