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역사의 '빅뱅'을 일으키다
사진제공: 위블로/ 위블로 매뉴팩처 전경
시계제조 역사상 처음으로 러버 소재와 골드를 결합한 시계를 창안해 큰 성공을 이룬 위블로는 '왕의 시계'라 불린다. 위블로의 매뉴팩처는 스위스 제네바 근처 니옹(Nyon)에 위치, 탄생한지 오래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공정 과정과 방식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조금 더 시계의 장인답게, 전문적이며 혁신적으로 그리고 새롭게'라는 모토를 지닌 위블로 브랜드의 '빅뱅'을 재조명한다.
▶ 美와 Tech의 융복합, 브랜드의 재평가
위블로 매뉴팩처는 약 270명의 직원이 40개가 넘는 전문 분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디자이너, 설계자, 공구 제조 기술자, 화학 기술자, 피니싱 전문가, 워치메이커 등 개별 부품 생산부터 무브먼트의 조립공정, 시계 조립과 스트랩 및 버클의 장착까지 위블로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사진제공: 위블로/ 위블로 제조 공방의 모습
위블로 측은 "부품의 내관 뿐만 아니라 외형까지 고려하는 위블로의 노력은 투명한 케이스백이나 스켈레톤 다이얼을 통해 볼 수 있다. 부품을 아름답게 가꾸는 세공 전문가들도 함께 일하고 있다. 특히 소수의 브랜드만 갖추고 있는 자체적인 전기 도금 부서도 자체 내 운영되고 있다. 이런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많은 고객의 개별 맞춤 시계 주문에도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세한 전 공정 과정이 하나로 이뤄져 있어 아름다움과 테크놀로지가 함께 향연을 펼치고 있는 것. 매뉴팩처 중 흥미로운 곳은 바로 '세나드 하사노비치(Senad Hasanoivc)'가 이끄는 야금술 부서다. 여러 개의 용광로가 있는 부서에서 금과 세라믹을 결합한 신소재를 발견, 위블로는 이를 '매직골드'라고 명명했다. '매직골드'는 오로지 위블로에만 있는 골드 소재로, 웬만한 것에 긁혀도 흠집이 잘 생기지 않는다.
▶ 장인의 손길에서 탄생한 혁신
80년 대 큰 성공을 이뤄 수 많은 셀러브리티와 왕족들이 즐겨 차는 시계 브랜드로 자리매김을 했다. 이후 2005년 위블로의 회장이자 LVMH 시계부문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장 클로드 비버(Jean-Claude Biver)에 의해 탄생한 '빅뱅(Big Bang)' 출시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제공: 위블로/ 위블로 시계 제조 공방에서 리카르도 과달루페와 회장 비버의 모습
위블로는 모든 제품 라인의 무브먼트를 자사 매뉴팩처에서 제작해야 한다는 장인정신을 지니고 있다. 2015년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시계&주얼리 박람회 '바젤 월드(Basel world)에서 빅뱅 컬렉션을 출시, 기술력을 입증하는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시계를 선보인 바 있다. 2015년은 빅뱅 출시 10주년이 되는 해다.
당시 위블로의 첫 문페이즈 모델과 뚜르비옹, 유니코 매직골드 등 컴플리케이션 워치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보여줬으며, 아트 오브 퓨전(Art Of Fusion)이라는 브랜드 철학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 또 다시 새로운 도전
협업을 통한 작업은 위블로의 특색이다. 스포츠 분야를 비롯해 아트, 패션,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분야의 사람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위블로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피아트 창업주의 외손주로 잘 알려져 있는 라포 엘칸(Lapo Elkann)이 이끄는 이탈리아 선글라스 브랜드 인디펜던트와 협업한 '빅뱅 인디펜던트', 자수의 1인자 비스코프 등과 함께 제작된 첫 여성 패션모델 홍보대사 바 라파엘리(Bar Refaeli)가 착용한 '빅뱅 브로더리' 등은 그 대표적인 모델들이다.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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