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라 기자 ] 현대제철(대표 우유철·사진)은 1953년 대한민국 최초의 철강회사로 시작했다. 지난 60여년간 전기로부문 기술 개발을 주도해왔다. 2010년 민간기업 최초로 일관제철소를 완공,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자본금 5827억원, 종업원 1만2000명, 25개 해외 법인 및 지사를 토대로 해외 수출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다. 미래 자동차를 위한 차세대 강판 개발이 주력 사업이다. 2006년 10월 당진제철소에서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한 뒤 2010년 1월과 11월 각각 제 1, 2고로가 가동됐다. 이어 2013년 9월 당진 일관제철소 제3고로를 완공, 총 3개의 고로를 가동 중이다. 고로부문 1200만t과 기존 전기로부문 1200만t을 합쳐 총 2400만t의 조강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을 완료하면서 현대제철은 원료에서 최종 제품까지 모든 생산공정을 갖춘 원스톱 생산 체제와 해외 판매법인을 구축했다.
현대제철은 2005년 10억달러, 2007년 19억달러,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20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세계 경제가 극도로 침체된 2010년 하반기 이후에도 H형강, 철근, 열연강판 등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동남아시아(수출 비중 45%), 중동(20%), 미주(17%) 등 신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한 결과 2011년에는 3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40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연간 기준 수출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미주권, 유럽·아프리카권, 서남아권, 동남아권, 동북아권 순으로 많았다. 주요 제품별로는 봉형강 10억달러, 냉연 10억달러, 열연 8억달러, 후판 2억달러 등을 기록했다.
현대하이스코와의 완전 합병을 마무리한 현대제철은 해외 SSC(스틸서비스센터)사업, 자동차 경량화사업, 강관사업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자동차 소재 종합제철소로 도약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내년부터 연간 50만t의 고품질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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