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호텔 켐핀스키, 부산 진출

입력 2015-12-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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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엘시티건설, 본계약 맺어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 6성급 호텔·레지던스 조성



[ 김태현 기자 ] 부산 수영구에 6성급 럭셔리호텔을 개발 중인 지엘시티건설(주)은 7일 켐핀스키호텔그룹과 ‘켐핀스키호텔 부산’(조감도) 운영을 위한 최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켐핀스키호텔 부산은 국내 대형 건설사들과의 협상을 마무리 짓는 내년 초 착공해 2018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2만8000㎡ 부지에 6성급 럭셔리호텔(지상 32층, 객실 326개, 실내외 수영장, 최고급 스파 등)과 켐핀스키호텔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급 레지던스(지상 39층, 객실 221개, 커뮤니티시설, 리테일 등)로 이뤄진다.

켐핀스키호텔그룹은 1897년 독일 베를린에서 호텔사업을 시작, 120여년의 역사를 지닌 정통 유럽계 럭셔리호텔 그룹이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세계 36개 국가에서 6성급 수준의 럭셔리호텔 106개를 운영 중이다. 세계 10대 럭셔리 익스클루시브(luxury exclusive)급 호텔 브랜드에 매년 선정되고 있다.

켐핀스키호텔은 007시리즈 등 영화에 자주 등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베를린 방문 때 숙소로 이용됐고, 1993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임원 200여명을 독일 켐핀스키호텔로 불러 ‘신경영’을 선언하기도 했다.

켐핀스키호텔그룹의 한국 진출은 그동안 지역 브랜드 위주로 성장해온 국내 호텔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전망이다. 럭셔리 익스클루시브급 호텔이 거의 없는 등 해외 고급(VIP) 관광객을 위한 관광인프라가 부족하던 국내 관광업계에도 고부가가치 관광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엘시티건설 측은 설명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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