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상장하는 '현대차 1차 협력사' 아진산업 "3년내 친환경차 부품 강자로"

입력 2015-12-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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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기자 ] “2019년까지 세계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점유율 16%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인 아진산업의 서중호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소복합소재 등 친환경 경량화 부품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진산업은 오는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197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동차 차체 보강 패널과 차량용 전장(전자장치) 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주요 납품처는 현대차와 기아차로 아반떼 쏘렌토 K5에 부품을 납품한다.

아진산업은 활발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세를 키워왔다. 자동차 부품업체 우신산업을 2003년 인수한 이후 대우전자부품, 케이씨오에너지 등을 잇달아 사들였다. 지난 3분기에 2455억원의 매출과 2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내년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법인(아진USA)의 납품도 늘어나 매출이 올해보다 40%가량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서 대표는 “내년에 국내에서 2016년형 아반떼AD가 양산되면서 올해보다 현대차의 생산량이 20만대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에서도 K5 생산량이 약 10만대 늘어날 예정이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친환경 차체 부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환경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탄소복합소재 등 경량화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서 대표는 “세계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은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블루오션”이라며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독일 등 5개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 세계 1위의 친환경 차체 부품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아진산업은 9~10일 수요예측을 거쳐 14~15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공모희망가는 주당 6500~7500원이다. 공모를 통해 292억5000만~337억50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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